2008년 10월 13일
장거리 연애 커플의 경우에는.
(올비님 블로그에서 보고 적어봅니다.)
전에도 몇 번 말했지만 우리는 장거리 커플이다. 사실 서울-부산 장거리 연애라든가 국내-해외 장거리 연애 커플들 앞에서는 고작, 승용차로 40분 거리의 거리는 장거리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같은 지역에 살지 않고, 주말에만 만나는 커플이므로 우리는 장거리 연애 커플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장거리 커플은 자고로 이동 시간을 줄이고, 한정된 시간 내에 재미있게 알차게 놀아야하므로, 차가 거의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차 없이도 물론, 장거리를 달려 만나는 것도 가능하고, 만나기 전의 설레임을 길게 느끼는 것도 좋지만(그것은 반대로 헤어지고 나서 집까지 가는 동안 여운이 오래남는다는 말도 된다;) 그래도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면, 차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거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오래 걸리는 시간대신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우리같은 경우는 잘 하면 일주일에 이틀, 평범하자면 일주일에 하루인 일요일에만 만난다. (중간에 공휴일이라도 끼어있는 주면 완전 선물받은 기분!) 해서, 만나면 거의 오전중에 만나 밤 9시쯤 헤어지는데(엄마님께서는 일요일만 되면 맨날 늦게 들어온다고 언짢아하심. 그치만 일주일만이잖아요, 엄마님.ㅠㅠ) 그 중 두시간은 왔다갔다 하는 시간으로 계산한다. 아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두배의 시간을 잡아야 하니,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 (이동하는 시간이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텐데, 라고 아쉬워지지만 따지고보면 이게 다 같은 지역에 살지 않아서이다...? -_-a) 그 외에도 차가 있음으로 해서 어딜 급하게 간다거나, 짐이 많다거나 할 때 편리하고, 차에 임시 보관소를 차릴 수도 있고; 비올 때도 좋으며, 애인이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것도 정말 좋고, 가끔 바람쐬러 가까운데라도 나갈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다. (서울이 아닌 지방인 덕에... 버스 시간도 번화가 아니면 좀 불규칙한 편이고, 솔직히 차가 있으면 주차가 '쉽진' 않지만, 그래도 '대란'까지는 아니니까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한다.)
더불어.
나는 운전을 못 하고 애인은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인데, 왼손으로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가끔 기어 바꿀때만 빼고 운전할 때 거의 내 손을 잡고 있다. 볼을 꼬집꼬집한다거나 머리를 쓰담쓰담한다거나, 가위바위보도 가능하고, 집 앞에서 번개처럼 굳나잇 키스도 물론 오케이. 그리고 특히... 가끔 차 없고 직선 거리이고 속도 많이 안낼 때 고개를 돌려 베이비키스 하는 것도 짜릿하다. -///-
글을 쓰고나니 뭔가 올비님 글과는 상관없는 글이 되었지만... 그래도 장거리 연애에는 차가 필수입니다...(엥?;)
# by | 2008/10/13 22:47 | 상념의 문서화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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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로인 제가 커플에게 예의를 차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ㅋㅋ;)
지하철로 1시간 반...
새벽에 차로 죽어라 밟으면 30분...
낮에 가면 기약없음(먼산)
저희는 둘 다 없지만... orz
하지만 사랑에 거리는 중요치 않죠. ㅎㅎ 가끔 좀 심통부리고 싶어질 때도 있지만..;
근데 남친이 아무리 베스트 드라이버라도 전 에나님처럼 (더불어-이하 부분) 못할듯..;
좀 지나치게 안전지상주의인지라 (어렸을적 사고를 많이 당한 트라우마 탓이라지요)
남친이 저래 한다면 아마 혼낼거 같아요 ㅎㅎ
저도 운전할 때 좀 불안해서 손 잡는 거 외의 것은 못하게 하지만 가끔 저러면 또 색다른 기분이더라구요. 으으, 저라도 정신차려서 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_ㅠ 애인은 차 밖의, 길거리 뽑뽀같은 건 절대 안 해요. 가끔 해줬으면 할때도 있는데...;
조금 조심하시라고 전해주시는 편이;
전 거주지가 대전은 아니지만 생활권은 대전인데요,(그러고 보니 같은 지역이네요) 대전쯤 되는 도시라도 차 있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답니다. 주차를 지적한 분이 꽤 되시는데, 한 장소에서 5시간 이상 보내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5시간 미만이라면 유료주차장 이용해도 대전에선 5~6천원 이하로 나오거든요.(그리고 은근히 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찾아볼 수 있고. 서울은 아무래도 불가능하겠죠.)
서울에는 차를 가져간 적이 없어서 유료주차비가 얼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차가 있음에도 서울에 산다면 시내 데이트의 경우 굳이 차를 가져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차가 필요한건 교외 데이트에서나 필요할까...
그리고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해 주셨지만...한 손으로 스티어링 조작하는것까진 저도 늘상 하는 짓이라 그리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운전 중 전방에서 눈을 떼는건 매우 위험하다고 충고드리고 싶군요. 사고는 아차 하는 순간에 나는거랍니다.
그리고 '더불어'이하의 글은, 딴에는 생각없이 염장이랍시고 적은 글인데 많은 분들이 사고 위험을 지적해주셔서 뒤늦게 "아...!"하는 깨달음이 와서 부끄러워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글을 지우는 것은 덧글로 걱정해주신 분들께 할 짓이 아닌 것 같고, 저 글은 사고 위험에 대한 각성의 의미로 두려고 합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