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청와대, 청남대에 다녀오다.


10월의 마지막 날은 엄마님의 생신이었다. 하지만 신랑 근무가 늦게 끝난 관계로 어제는 집에 가지 못하고 다음날인 11월 1일에 가서 하루 늦은 축하를 해 드리고 모시고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충청북도 도민이자 청주 시민으로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인 청남대에 갔다. 전날 내린 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흐린 날씨였지만 다행히도 오후가 되자 해가 나고 날씨도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산책로 도입부에 있는 드래곤(-_-) 조형물. 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것 같다. 신랑은 신나서 사진 찍어달라고 했음;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에 완공되어 그 후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씌였다. 휴양중에도 항상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춘 청남대는 2003년 4월 18일에 故노무현 전대통령에 의해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 이행) 현재는 충청북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충청북도의 명소가 되었다. 나는 청주 시민으로 28년을 살았건만 청남대는 처음 가 봤다. -.-


청남대에 가기 위해서는, 전용 버스 주차장에서 입장권과 좌석버스 표를 끊은 후 좌석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대청호를 옆에 끼고 호젓한 산길을 20여분가량 달리면 청남대가 짠하고 나타난다. 대통령역사문화관 앞에서 차를 내려 관람하고, 돌아갈 때도 같은 버스를 이용한다.

청남대 개방 기념탑. 청원군 문의면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으며 문의면 32개 마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03년 4월 18일 개방 행사시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북도지사와 제막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아이가 쓴 것 같은(아마도 1학년? ^^) 손글씨가 인상적이다.

본관은 개방되어 있긴 하지만 실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하나도 찍지 못했다. T-T 현관 앞에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신발은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관람 내내 들고 다닌다.

본관 내의 모든 달력이 2003년 4월 18일에 멈춰져 있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본관 관람 후 밖으로 나오자, 청남대 개관기념식수를 만날 수 있었다.



헬기장에서는 천만송이의 국화 화분이 놓여 국화 축제 중이었다. 하지만 헬기장이 너무 넓어서인지, 국화 화분이 너무 드문드문 놓인 느낌을 받았다. 그 외 오각정이라든지 양어장도 있었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걸음이 조금 불편한 외할머님도 계셔서 그쪽으로는 가지 않았다.


나올 때는 좌석 버스가 너무 드문드문 와서 추운데 오래 떨면서 기다렸다. T-T 운행시간 조정이 필요할 듯 하다. 거기에 입장 요금은 성인이 5000원에, 왕복 버스비 2400원... -_- 충청북도의 사업에 씌여지겠지만 너무 비싼 건 사실인 듯.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이고- 주변에는 청남대말고도 대청호를 비롯, 이곳저곳에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몇 있으니 시간 내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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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나 | 2009/11/01 22:43 | 때로는밖에나갔다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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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비 at 2009/11/02 10:19
와~ 저도 저기 가보고 싶었는데. 언제쯤 가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근데 얼굴에 합성한 표정 넘 웃겨요 ㅋㅋㅋ
Commented by 에나 at 2009/11/02 13:49
날씨가 조금 따뜻할 때 가시는 게 더 좋을듯해요. 어젠 너무 추웠는데 실내 공간도 별로 없고 해서 고생했답니다. ^^; 언젠가 대청호와 청남대에 꼭 다녀가시길 바라요~ ^^

그리고 얼굴 합성 표정은... 실제로도 저 표정이었다고 생각하심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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